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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*글제목 |
엄마.. 보고싶다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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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름 |
아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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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용 |
엄마.. 엄마가 희생해서 마지막으로 준 기회
아들이 놓쳐버렸어..
맨날 엄마한테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고 걱정만 하고 사냐고
뭐라고 했었는데 지금 내가 엄마랑 똑같은 상황이 되니까..
엄마한테 말 한마디로 더 따뜻하게 하고
엄마 드시고 싶은 음식 더 사드리고
좋은 곳은 아니더라도 같이 여행다니고 추억을 쌓았더라면
지금 처럼 후회는 없을텐데 엄마 너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웠어
근데 또 한편으로 엄마가 내 옆에 있었으면
또 많이 힘들었을 거야...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힘들지 말라고
먼저 떠나면서 기회를 준거 같은데
남아 있는 아빠랑 누나도 힘들게 하네..
엄마 내가 아무것도 없으면서 잘 나지도 않으면서
가족들 무시하고 막말하고 했던거 지금 반성하고 있고 후회하고 있어
지금 내가 너무 힘들지만 엄마한테 따라 가고 싶은데
내가 잘못한 일 다 바로잡고 누나랑 아빠랑 편하게 살게 해주고 갈게
조금만 기다려 라고 말하고 싶은데 오래 걸릴거 같아서 아쉽네..
엄마 거기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고
항상 행복하고 웃으면서 살아...
엄마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데.. 자주 웃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
우리 엄마 나랑 참 잘 지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짜증만 내서 미안해
엄마 떠나기 전에 자주 가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그랬어야했는데
한달 동안 엄마랑 말도 못하고 얼굴도 못 보고
엄마 전화왔을 때 신경질이나 내고
엄마 입원 중에 나는 놀러 다녔어... 엄마가 당연히 퇴원할 줄 알았지
근데 그렇게 엄마가 떠나는 걸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
엄마 자주 못 가서 미안하고.. 조만간 찾아갈게
엄마 정말 사랑하고 나랑 같이 35년을 함께 해주서 고마워!
엄마 정말 사랑해 보고싶다.. 엄마 한번 안아보고 싶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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